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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다원주의의 위험성 다양성의 지나친 강조로 인한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한 문화에 대한 비판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문화도 다양성으로 이해해야 하는 자기자신의 이율배반의 덫에 걸려든다. 더보기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대산 신용호 선생, 교보문고 설립자- 답답한 소리다. 사람은 사람이고 책은 책이다. 현실은 현실이고 가상은 가상이다. 왜 자꾸 현대인(호모사이언스사이언스사인언스1)들은 이들을 관계 지으려하는 걸까. 결국 어느 한 쪽을 기만할 수 밖에 없는 함정을 스스로 마련한다. 현실에게는 현실만의 존재가 있고 가상에게는 가상만의 존재가 있는 것이다. 사람이 만든 책이 사람을 만들고 책이 만든 사람이 책을 만든다. -원룸 정흥섭 선생- ---------------------------------------------------------------------------------- 1.학술적,과학적 근거없는 감정적 용어임 더보기
결정적 차이 제1가상(존재 이전의 가상:꿈,의식,종교성...)과 제2가상(존재 이후의 가상:언어,이미지,이념...)의 결정적 차이점이 있다. 그것은 제1가상에서 '보이지 않는것'은 존재의 영역에 속하며, 제2가상에서 '보이지 않는것'은 존재할 수 없는 영역에 속한다는 것이다. 제1가상과 제2가상이 관계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은 제1가상은 파괴되는 과정이며 제2가상은 구축되는 과정이라는 가정 하에 있다. 제1가상을 포함한 현실체계의 사라져감(현실공간의 생명체 종들의 멸종의 진행과 제1가상의 협소화)과 획일화, 표준화를 통해 인류는 제2가상(언어,이미지,이념...)의 구축을 진행한다. 더보기
데칼코마니 / DECALCOMANIE ‘데칼코마니’는 원래의 이미지와 반전된 이미지가 함께 만들어내는 우연의 효과를 보여주는 예술표현 기법이다. 실재하는 도로교통표지판을 촬영한 디지털 사진의 반전은 지극히 가상적인 행위이며 반전된 이미지 역시 가상이다. 이러한 가상이 실재 사물과 함께 반전된 사물로 만들어져 존재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에게 우연의 공간을 연출한다. 이 우연의 공간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가상과 실재라는 관계의 오해 속에 언제까지나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가상은 원래부터 있지도 않았던 관계에 연민을 느끼며 머무르지 않는다. 오히려 착각과 연민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이 이제 자신에게 등을 돌렸다고 생각하는 가상에 집착한다. 그날의 지난 사건을 보도하는 뉴스의 마지막에 언제나 내일을 예측하는 일기예보를 바.. 더보기
제2가상의 영역 현실로 부터 떨어져 나온 제2가상(이미지,기호)은 현실과의 교집합 영역을 공유한다는 일반적인 생각이 있다. 아니다. 현실과 가상의 교집합에 해당하는 영역은 철저히 현실의 영역일 뿐이며 가상은 가상이다. 가상은 애초에 현실과 관계하지 않았다. 그러기에 미련을 두지 않는다. 미련을 갖는건 현실이다. 제2가상의 영역은 지구의 궤도를 운행하는 시각적 영역으로서의 달의 궤적과도 유사하다. 더보기